파이어족의 재테크, 파이어족 뜻

파이어족의 재테크

 

젊을 때부터 돈을 바짝 많이 모아서 40대 초반쯤에 일찍 은퇴하겠다는 사람이 최근 늘고 있다. 이렇게 조기 은퇴를 꿈꾸는 사람들 때문에 요즘 주식이나 가상화폐 투자 열기가 더 뜨거워졌다는 분석도 있다. 과도한 업무와 우리 사회의 비합리적인 조직 문화도 사람들이 일찍 은퇴하려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회사를 그만두기 위해서 절약하고, 부업하고, 돈 버는 법을 공부한다.

파이어족의 특징은 극단적인 저축과 소비 억제로 요약된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이들은 생활비를 아끼려 먹거리를 스스로 재배하고 작은 집에 살거나 오래된 차를 탄다.

 

미국의 경우 파이어족 평균 노후자금 목표금액은 약 10억~20억원 정도로 알려진다. 이 돈을 활용해 주식이나 부동산 등에 투자해 얻은 연 5% 안팎 이자·배당수익을 노후생활비로 사용한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실제 파이어족이 늘면서 이들이 만들어내는 직장 풍경은 사뭇 달라지고 있다. 어떻게든 목표자금을 빠르게 모으기 위해 주식과 부동산 재테크는 기본, 퇴근 이후 투잡도 불사한다.

결국 성공적인 파이어족이 되기 위해서는 무작정 은퇴 시기를 앞당기기보다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먼저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재테크는 필수지만 리스크를 최대한 낮추고 안전한 투자상품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리는 것이 좋다. 

‘절약’에 있어서도 현명한 소비가 필요하다. 아끼는 생활 속에서도 삶의 행복을 추구해야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사회초년생 시절부터 버는 돈의 70~80% 이상을 저축해 목돈을 만들고 주식투자 등 재테크에 적극 나서 최소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 원)를 모아 3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에 조기 은퇴하는 게 목표다. 은퇴 이후엔 자산을 굴려 버는 투자수익으로 생활비를 충당하며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자유롭게 산다.

 

 

 

 

파이어족 뜻

 

파이어족은 대체로 1980년대 이후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24~39세)가 주축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 세대다.

 

‘파이어’는 ‘재무적으로 독립해 일찍 은퇴한다(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는 의미다. 극단적인 절약으로 부를 축적해 조기 은퇴한다는 것이 뼈대인 인생관이다. ‘지속적인 욜로를 위해 지금은 파이어족이 되자’는 것이다.

 

30대 말이나 늦어도 40대 초반까지는 조기 은퇴하겠다는 목표로, 회사 생활을 하는 20대부터 소비를 극단적으로 줄이며 은퇴 자금을 마련하는 이들을 가리킨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젊은 고학력·고소득 계층을 중심으로 확산됐는데, 이들은 ‘조기 퇴사’를 목표로 수입의 70〜80%를 넘는 액수를 저축하는 등 극단적 절약을 실천한다.

 

파이어족들은 원하는 목표액을 달성해 부자가 되겠다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덜 쓰고 덜 먹더라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것을 목표로 한다. 파이어족은 생활비 절약을 위해 주택 규모를 줄이고, 오래된 차를 타고, 외식과 여행을 줄이는 것은 물론 먹거리를 스스로 재배하기도 한다.

 

파이어 운동은 1990년대 미국에서 처음 등장했는데, 이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반적으로 확산됐다. 특히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이어진 경기 침체기에 사회생활을 시작한 밀레니얼 세대(1981〜96년생) 등을 중심으로 미국은 물론 영국, 호주, 네덜란드 등 전 세계로 확산됐다. 

 

주로 고학력·고소득 계층을 중심으로 파이어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데, 이는 일에 대한 불만족도, 높은 청년실업률, 경제적 불확실성 확대 등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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